학회장 인사말Greetings of the president
학회장 인사말
 
 
 

창립 학회장 인사말

(사)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를 찾아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는 한 마디로 융합 기술의 시대입니다. 산업사회의 학문과 기술분야의 아이콘이 분리와 단절이었다면 오늘날은 분야 간 인터(inter)와 멀티(multi)를 넘어 트랜스(trans)하여 하나의 통합된 질서와 혁신을 이끌어내는 융합과 통섭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바이오텍(BT)은 생명과 기술의 융합이고 경관도시(LU)는 자연의 경관과 인간 문화의 융합입니다. 그리고 또다시 BT와 LU가 거듭 제곱 융합하여 자연의 힘이 작동하는 생명경관도시(BTLU)가 됩니다. 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는 조경분야에서 다루고 있는 전통적 도시에의 자연 도입 기술을 넘어 다분야간 트랜스와 융합, 또 그로인해 생산되는 혁신적 생명기술을 활용해 인공의 ‘디지털 도시’를 아날로그 자연의 역동적 힘이 작용하는 디지로그(Digilog : Digital+Analog)적 생명경관의 도시로 만들어보자는 것, 바로 본 학회의 비전이고 목적입니다.



산업화시대 이래 건축물, 도로 등을 비롯한 각종의 회색 인프라로 구성된 디지털 도시는 분리와 단절 기반의 철학적, 구조적 아이콘으로 삶의 편의성과 문화성의 진보를 앞세우며 발전해왔습니다. 그러나 물리적 환경으로 표상되는 인공성 극치의 삭막한 디지털 도시는 인간성 상실의 사회 문제를 야기시키는 한편, ‘활용 가능 자연 에너지의 감쇄’로 대변되는 엔트로피(entropy)를 크게 증대시킴으로서 지구(기후)환경 자체를 크게 악화시키는 근본적 문제에 봉착하게 하였습니다. 2016년 12월, 전 세계 약 196개국이 동참하는 신기후변화협약의 체결과 조인은 이들 문제의 심각성을 한 마디로 대변하고 있습니다.

18~20세기의 패러다임은 자연의 개발과 극복으로 점철되었지만, 그 반대로 21세기는 자연력이 회복되는 자연재생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출현되고 있습니다. 이제 도시는 자연의 생명력이 작동하는 아날로그 경관도시로 재생되어야 합니다. 도시는 단순한 건축물들의 집합체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또한 도시는 단순히 주어진 공간을 분리하고 단절하여 토지를 공급하는 공간 집합체에 국한 되어서도 안 됩니다. 도시 인프라는 엔트로피를 증대시키는 물리적 구조물들의 집합체에 머물러서는 더더구나 안 됩니다. 도시는 공급 중심의 개발이 아니라 공간의 가치를 제고하는 수요 관리체계로 이행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과 기술 개발을 통해 마침내 도시는 자연력이 작동하는 생명의 건축물과 도시, 인간의 삶과 자연이 융합되는 문화·환경으로 재생되어야 합니다.

21세기는 벽두부터 큰 사회·기술적 변화들의 물결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저성장시대로의 전이가 행해지고 있습니다. 도시는 빈터, 빈집, 이전적지 등 공지의 발생으로 공동화 또는 쇠퇴현상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도시는 개발의 시대를 넘어 재생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이 도시재생의 시대는 새로운 혁신 기술의 시대를 맞아 자연재생의 생명경관도시 형성에 대한 새로운 통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6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논의되고, 포럼의 창시자 클라우스 슈밥이 주장하듯이 세계는 이제 4차산업혁명의 파격적 기술 혁신의 시대로 질주하고 있습니다. 물리학 기술, 디지털 기술, 생물학 기술 등 다분야·기술간 융합의 기술혁신으로 마침내 중대하고도 심각한 윤리·사회적 문제 발생의 예측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피엔스는 경제적으로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로 전이해 갈 뿐만 아니라, 생명을 창조하는 단계로까지 진화해 나가게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습니다. (사)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는 이러한 새로운 혁명적 기술 발전의 연장선상에서 기존의 디지털 도시를 자연력이 작동하는 아날로그 도시로 전환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합니다.

우리 학회는 이와 같은 21세기 장대한 사회·기술적 변화와 서사의 파도를 타고서 생명력이 넘치는 ‘자연재생의 생명경관도시 창조’를 목표로 그 첫걸음을 내 딛는 위대한 분들의 모임입니다. 우리가 이 공동의 목표 아래 모이고 또 외연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면 새로운 혁신 학문과 기술의 새 장을 열개 됨은 물론이고, 장대한 새 문명의 도시 역사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종국엔 자연도시의 회복과 재생의 실현뿐만 아니라 마침내는 지금까지 인간이 범해온 자연(환경)윤리를 깨우치고 되살리며 생명력이 넘치는 도시와 지구환경을 되살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이 역사적 학회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다 같이 뜨겁게 동참하여 주실 것을 간절히 소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 10. 20.
(사)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 창립 학회장
조세환
 
 
 
 

제 2 대 학회장 인사말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21세기 도시문제는 기존의 지식과 경험 만에 의거한 해결을 위한 변화로는 부족하며, 학자와 경험적 실무자, 연구자, 현장이 하나의 순환적 체계가 기반이 된 혁신적 전환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의 전환을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발전시키기 위해 저희 (사)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는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지금의 도시는 변화(change)가 아닌 전환(transformation)의 시대입니다.

자연재해, 기상재해,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그리고 최근에 미세먼지까지 하루 일과의 시작에서 마무리까지 우리는 이와 같은 문제적 상황에서 스스로 자유롭지 못하고, 언론이나 분야별 전문가들의 분석이나 예측들은 해결방안 보다는 우리의 미래를 더욱 희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물론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각 영역별로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기술, 기법들이 개발되고 실제 현장에 적용되고 있지만, 그 동안 경험하지 못한 문제적 상황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며, 새로운 접근방법이 필요한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가장 위협하고 있는 자연재해 중 인명피해가 가장 많은 폭염에서부터 생태계 서비스 기능의 저하와 가뭄 등으로 발생되는 질병, 매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위협을 주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 등은 매우 복잡하고 상호 연계되어 피해를 더 지속시키고 규모를 더 크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언론 등에 노만 포스터(Norman Foster) 이름 보다 스테파노 보에리(Stefano Boeri)의 이름이 더 자주 언급되듯이 이미 선진국뿐만 아니라 후진국에 이르기까지 경관적 녹화에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기능적 수직녹화 운동이 바로 대표적인 도시그린의 전환인 것입니다. 퍼머컬쳐 디자인 기반의 도시농업, 도시 생태계 서비스와 회복 탄력성 향상을 추구하는 바이필릭 디자인 등도 바로 도시그린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도시를 하나의 유기체적 시스템으로 간주하는 도시 신진대사(Urban Metabolism), 기후변화 문제로부터 스스로 안전을 추구하는 전환도시(Transition Town)운동에서부터 21세기 전원도시 운동, 생명도시(Biophlic City), 생태계 다양성도시(BiodiverCity), 회복력 도시(Resilient City), 스마트 그린 시티 등이 도시전환시대의 대표적 예입니다.

바로 저희 학회는 위와 같은 시대적 변화를 준비하기 위해서 2016년부터 현장의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와 도시의 미래를 연구하는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이에 글로벌 바이오도시 포럼, 생명도시운동본부, 학술지 바이오텍경관도시 리뷰 등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온라인 학회운영방식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스마트 도시 시대에 맞는 학회운영으로 지역적 차별화를 극복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세계적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웨비나(Webina), 동영상 강좌(MOOC) 등 새로운 운영방식을 도입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우리나라의 미래지향적 학회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국내외 회원 여러분!
(사)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시전환시대의 선도자이자,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의 미래도시를 준비하는 데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하는 학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2019.
(사)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 학회장
김정곤
(사)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